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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좁은문, 사고력 향상이 열쇠

Power leader (한길) 2007. 2. 17. 19:20


교육부가 200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특목고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특목고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변함없이 높았다.
서울지역 6개 외고 특별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6대 1에서 8.4대 1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일반전형도 지난해 4.4대 1에서 4.7대 1로 높아졌다. 특히 경기지역 외고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내 9개의 외고 중 고양, 안양, 과천을 제외하고 대부분 개교한 지 2~3년밖에 안됐는데도 경쟁률이 서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와 달리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 전형일정이 같아 중복지원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외고의 상승이 눈에 띤다. 일반전형에서는 수원외고가 10.2대 1, 동두천외고가 9.8대 1등 경기권 9개 외고의 전체 평균은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4.1대 1, 2004년 3.5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별전형 경쟁률도
평균 5.8대 1을 기록, 역시 지난해 3.6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과학고도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 17.3대 1에서 19.9대 1로, 서울과학고는 지난해 3.1대 1에서 3.8대 1로, 한성과학고는 지난해 3.9대 1에서 6.2대 1로, 경기과학고는 지난해 1.8대 1에서 3대 1로 각각 높아졌다.
특목고 입시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은 내신에서 불리함을 겪을지 몰라도 대학의 논술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신이 불리하다고 해도 실질반영률은 2% 미만에 그친다. 학부모들은“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통합교과형 논술 준비에 유리한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특목고가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학교장추천 전형 초강세,새로운 구술문제 등장
올해 특별전형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교장추천자 전형이 초강세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마다 20대 1을 육박하는 경쟁률이었고, 서울에서는 서울외고가 28.40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권에서는 김포외고가 34.75대 1로 가장 높았다.반면 지원자격이 엄격한 영어우수자 부문과 학교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성적우수자 전형의 경쟁률은 평균 2.7대 1내외 수준이었다.
서울, 수도권 외고 중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평가를 실시한 학교는 대원, 외대부속, 명지외고 3개 학교에서만 실시했고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았다.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영어독해, 언어, 사고력, 통합사회영역에 대한 구술면접이 실시됐고, 특히 사고력 유형에서는 예년에 출제되지 않은 다양한 새로운 문제들이 출제됐다.
언어는 시, 문학 작품의 소재가 많이 다뤄져 교과서 학습 및 독서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금 확인 됐다. 사자성어 문제도 여전히 출제됐다. 영어지문에서는 어휘력 수준이 높아졌으며 장문 독해력이 중요해졌다. 사회 관련에서는 교과 특정 단원에 대한 개념 정도를 물어 보는 것이 아니라 언어, 영어, 시사적인 문제와 결합된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학교별 구술문제 출제경향
대원외고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가 시행됐다.
영어듣기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45문항, 50분 동안 실시됐으며 동?서양어과 영어듣기는 들려주는 속도가 빨랐던 지난해와 달리 문제와 문제 사이에 들려주는 시간 간격이 어느 정도 주어져 정답을 고르는데 다소 여유를 느꼈다고 한다. 구술문제 중 인성면접 1문항이 새롭게 추가 됐는데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본인의 계획을 말하라는 것이 주제였다.
대일외고는 구술면접에서 사고력 4문제, 언어 4문제, 영어 2문제로 전체 10문항이 출제됐다. 수주대토(守株待兎) 사자성어를 물어보는 문제, 영어지문 제시형에서는 수요, 공급, 인플레이션에 관한 경제용어를 물어보는 문제 등이 특이했다.
한영외고는 사고력 4문제, 언어 3문제, 영어 3문제로 전체 10문항이 출제됐다. 사고력은 지난해 기출문제와 유형이 다른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매우 어려움을 느꼈다. 특히 특정 무늬가 일정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색테이프를 동일 무늬가 2개씩 포함되도록 자를 때의 간격을 묻는 문제가 어려웠다.
명덕외고는 서울 6개 외고 중 유일하게 사회가 2문항 출제됐으며 언어,영어 등에서는 시사적 소재를 활용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사고력 4문제, 언어 3문제, 영어 3문제, 사회 2문제가 출제돼 전체 12문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사고력 문제는 주어진 조건에서 대졸취업자가 취업후 벌어들이는 총소득이 고졸 취업자를 능가하는 시점을 구하라는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서울외고는 사고력 문항이 지난해 3문제에서 5문제로 대폭 늘어났다.
반면 사회관련 문제는 올해 출제되지 않았다. 삼순구식(三旬九食)의사자성어를 현진건의‘운수좋은 날’의 아내가 죽는 부분과 연결시킨 문제가 나왔다.
이화외고는 지난해 언어, 영어지문으로만 출제하던 것에서 올해 사고력 문제가 처음으로 3문항 출제됐다. 반면 언어는 2문제 줄어든 8문제,영어는 3문제가 감소한 7문항이 출제돼 전체 18문항으로 서울 6개 외고 중 문항수가 가장 많았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로는 반지름이 4배 작은 원이 큰 원 안쪽을 따라 돌 때, 일정시간이 흐른 후 작은원의 위치와 모양을 묻는 문제였다.
외대부속외고는 영어듣기가 지난해와 같은 시간동안 실시됐지만 들려주는 속도가 다소 느려져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낮아졌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글로벌 학업적성검사에서는 통합언어 5문항와 통합탐구 15문항으로 출제됐다. 언어와 통합탐구 모두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았다. 반면 주어진 조건들을 꼼꼼히 챙기지 않았을 경우 정답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명지외고는 올해 처음 영어듣기를 실시했으며 출제수준은 수능 형태의 문제들이 주류였다. 학업적성검사에서는 수학교과와 사고력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권 외고 경쟁률 대폭 상승, 서울권 영어듣기 어려워
일반전형에서 경기권 소재 9개 외고 대부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대부분 학교에서 기숙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교통시설이 편리한 점, 꼭 합격하자는 하향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권 소재 외고 경쟁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2년 간 인기가 높았던 외대부속외고의 경우 지난해보다 지원자수가 절반으로 뚝 떨어진 점도 주요 특징이다. 서울 6개권 외
고는 모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올해 서울 6개 외고 일반전형 영어듣기의 경우 대원, 명덕, 한영외고는 지난해보다 들려주는 속도가 빨라졌으며, 어휘력 수준이 높아져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매우 높아졌다.
구술면접은 지난해와 유사하게 사고력,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 관련영역으로 출제됐고 문제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구술면접에서 서울 6개 외고 모두 중학교 과정의 특정 수학 문제는 단 한 문제도 없었다. 단, 규칙성 찾기, 공간지각 능력을 물어보는 사고력 문제는 올해도 여전히 출제됐고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다.
경기권 외고 중 외대부속외고를 제외한 고양, 명지, 과천, 안양, 김포외고 등 5개 학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리 사고력 문제 중 6문제 내외를 공동으로 출제했다. 공동문제 3문제는 사고력 유형으로, 나머지 3문제는 교과형 심화형태로 출제됐다.

학교별 영어듣기, 구술문제 출제경향
대원외고는 영어듣기가 55분 동안 45문항 출제됐다. 들려주는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매우 빨랐으며 어휘력 수준도 높아졌다. 구술면접은 전체 11문항 중 사고력이 5문항으로 사고력 문항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사고력의 경우 BESETO(동북아시아 경제, 문화권을 지칭하는 말),UNCTAD(국제연합 무역 개발협의회) 등의 사회교과 관련 내용의 규칙성 찾기 문제가 출제됐다. 이는 최근 구술면접 문제와는 차이가 있는 독창적인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가장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한영외고 영어듣기는 60분 동안, 30문항이 출제됐다. 들려주는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길어졌으며, 듣기 30문항 중 5문제는 창의사고력 문제였다. 최근 구술면접 사고력 문제가 영어듣기 지문 형태로 변환돼 출제되고 있다. 창의사고력 문제 중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로는 알파벳이 쓰여진 열개의 카드에다 고유 숫자를 부여한 뒤, 특정수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찾는 문제로 시간이 절대적
으로 부족했다고 한다.
명덕외고 영어듣기는 40분간 30문항을 들려줬으며, 어휘력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고 문장의 길이가 길어졌다. 정답을 고르는 시간에 있어서도 다음 문제를 바로 들려주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매우 부족했다고 한다. 한영외고처럼 영어듣기에서 창의사고력 1 문제가 출제됐다. 여러 개의 정육면체를 보여준 뒤, 몇 개의 정육면체를 추가 하였을 때 보이는 면의 개수를 묻는 문제였다. 구술면접 문제도 지난해
와 비교해 난이도가 대폭 높아졌다.
대일외고 영어듣기는 60문항을 50분간 실시되었다. 지난해보다 시간 간격이 길어져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쉬웠다. 선정도서에서 20문제 내외로 출제한 어휘문제의 경우 난이도는 쉽지만 들려주는 내용이 짧아 집중해서 들어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구술면접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사고력 문제였다.
외대부속외고의 경우 영어듣기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글로벌 학업적성검사에서 통합언어는 문학과 사회 교과 위주의 문제로 출제돼 난이도는 중학교 수준의 평이한 내용이 출제됐다. 통합탐구 문제는 지구의 공전과 관련된 지문 속에서, 달에서 태양의 거리를 구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점수에 반영되는 인성면접에서는 효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문제였다.
명지외고 영어평가는 듣기 20문항, 독해 20문항으로 50분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어휘가 다소 쉽고, 문장의 길이가 지난해와 비슷해 쉽게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독해의 경우 문법과 어법이 어려워 해석이 안 되는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학업적성검사의 경우 수험생들은 수리창의력에서 어려워했다. 문제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교과심화 관련 지식이 배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목표학교 조기 결정해야
목표학교를 조기에 설정하는 것은 우선 시험 출제유형에 빨리 적응할수 있어서다. 특별전형에서 선발방식, 일반전형에서의 영어듣기, 구술면접이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서울권과 경기권의 이원화된 구조에서는 서울권의 대비방법과 경기권의 대비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크게는 서울권과 경기권 중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서울권과 경기권이 선택되면, 자기 권역에 있는 최상위권 학교에 목표를 두고 공부를 시작하고,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최상위권 학교로 갈 것인지, 중위권 학교로 갈 것인지는 다소 시간 차이를 두고 본인의 실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듣기 속도 빨라지고, 어휘력 수준 높아
올해 상위권 학교에서 영어듣기와 어휘력은 대부분 높아졌다고 수험생은 말한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도 입시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평소 어휘학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소 고교 3학년 이상의 어휘까지 학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듣기 속도와 관련해서 지문이 길어지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보다 평소에 빠른 속도로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들려준 뒤, 답을 선택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리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가면서 주의 깊게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술면접 희망학교 기출문제 유형을 우선 파악
매년 학교별 구술면접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사실상 일반전형에서는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된다고 봐야 한다. 구술면접 사고력에서 절반 이상을 수험생들이 풀지 못하고 있으며, 사고력의 경우에 매년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근 3년간 서울, 경기권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올해는 지난해 구술면접 기출문제가 영어듣기 문제에도 출제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동안 유사한 유형의 많은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사고력 문제 대비 필수
구술면접 중 사고력 문항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분야이다. 구술면접에서 사고력 문제를 얼마만큼 푸느냐에 따라서 사실상 당락이 좌우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외고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창의사고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불가능 하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사고력 문제는 언어, 사회 등 통합형태로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영어듣기에서도 사고력 문제가 출
제되는 추세다.

특별전형 지원자격 갖춰라
일반전형에서는 학교내신이 합격에 있어서 실질반영비율이 매우 작기 때문에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특별전형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학교성적우수자의 경우 지원자격으로 학교내신이 일정 수준 이내가 돼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의 학교내신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 학교내신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학교내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구술면접에도 대비하는 길이다.
이외에 토플, 텝스 등의 외국어 공인점수와 전국 규모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갖추면 그만큼 지원기회가 많아진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독서량 늘리고 신문, 잡지 활용하라
구술면접 언어문제는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이 아니라 대부분 교과서밖의 지문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평소 독서량이 얼마만큼 이냐에 따라 체감난이도가 달라진다. 한자성어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매년 한자성어 문제가 구술면접 및 영어듣기 내용 중에서도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외 구술면접 통합사회 영역은 시사, 상식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신문 등을 활용해 국내외 주요 이슈 등을 체크해 둬야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창의성 요구하는 높은 수준 문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올해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중 수학 영역은 총 4문제가 출제됐는데 주제는 수열, 대수, 조합/수열, 해석기하로 KMO 수준에 준하는 문제들이었다.
과학 영역은 고교 과정 이상 수준으로 전 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학)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이 중 물리는 광학 및 입자의 브라운 운동에 대한 주제의 문제가 일반물리 수준에서 출제됐다. 문제의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심도 깊은 탐구과정과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을 보여야 합격할 수 있었다. 화학, 생물, 지학의 경우 고등부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이 역시 창의적인 답안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문제였다. 한국과학영재학교만의 독특한 전형 방식인 3단계 과학캠프와 면접에서는 구술면접, 과학실험 능력, 과제집착력, 강의 이해도 등 영재성을 판별할 수 있는 모든 항목을 8월 초에 5일간 학교에서 합숙하며 평가했는데 이 과정 중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최종 합격했다.

서울지역 과학고, 내신 영향 올림피아드 금상도 탈락
과학고 입시는 크게 학교장 추천자 특별전형, 올림피아드 특별전형,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으로 나뉘는데 학교장 추천자 특별전형은 서울과학고의 경우 수학, 과학, 국어, 영어로 평가하고 한성과학고는 수학, 과학, 내신 성적만 갖고 선발한다. 올림피아드 부문은 1차로 수상 등급을 보고 같은 등급일 경우 내신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올림피아드 입상자의 경우 특별전형 지원 자격과 가산점(금 3점, 은 2점, 동 1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화학 부문 금상 이상 수상자가 115명이나 되고 특히 수학 부문 금상 이상이 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아졌기 때문에 금상을 받고도 불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일반전형은 200점 만점에 170점이 내신이고 가산점 3?5점, 구술면접 25?27점으로 구성된다. 지원자의 내신은 대체로 10점 이내의 편차이기 때문에 구술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올해는 내신이 큰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일반전형에서는 수학 4, 물리 2, 화학 2, 생물 1, 지구과학 1문제가 출제됐다. 수학이 지난해보다 약간 쉽게 나왔으며, 물리는 응용 문제와 개념 문제에서 비교적 쉽게, 화학 문제는 매우 어렵게, 생물 및 지학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평이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마디로, 어려운 문제는 아주 어렵게, 쉬운 문제는 쉽게 나왔다는 것인데 학생들 간 점수 편차를 줄이는 전형적인 문제 유형이다.